민주 “원세훈 출국 안돼…국정원 사건 엄정수사해야”

민주 “원세훈 출국 안돼…국정원 사건 엄정수사해야”

입력 2013-03-24 00:00
수정 2013-03-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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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주통합당은 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원 전 원장은 국외도피로 상황을 모면할 생각을 버리고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정원 헌정파괴 국기문란 진상조사특별위원회’(약칭 ‘원세훈 게이트 진상조사위’) 소속 문병호 김현 진선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년간 국정원은 국내 정치공작을 부활하는 등 국가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상실했다”며 “더 심각한 일은 퇴임 3일만에 도피성 외유를 떠나려 시도한 원 전 원장의 행태”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원 전 원장은 정치공작을 직접 지시했고 지난 대선 때 대북심리단을 운영해 인터넷 여론조작을 하며 대선에 개입시켰다”며 “이런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은 헌정을 파괴하고 국기를 문란시킨 중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조사위 소속 의원들은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및 선거법 위반 등 국정원의 조직적인 정치공작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하고 진상규명을 하라”면서 제3차장 산하 심리전담팀의 구성 경위와 주요 업무, 67명 직원의 활동상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원 전 원장의 출국 (시도)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과 국가 기밀자료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정보위 소집에 응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김현 의원은 “출국설에 대해 원 전 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즉각 출국금지 조치를 했는지 밝히고 원 전 원장은 출국 의도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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