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혁신하면 안철수 같이 할 수 있다”

김한길 “민주당 혁신하면 안철수 같이 할 수 있다”

입력 2013-03-20 00:00
업데이트 2013-03-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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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安 신당창당 않는다면 노원병 불출마 가능”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20일 “민주당이 제대로 혁신한다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충분히 우리와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전 교수가 우리 정치의 혁신, 야권의 재구성을 본인이 담당할 몫이라 생각하고 정치 일선에 뛰어든 것이라면 그 고민은 마땅히 민주당과 공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에 입당하라고 하면 설득력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독하게 혁신해 낸다면 그때는 안 전 교수에게 기대하는 지지자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런 가상적 수치가 정치적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변화하라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5ㆍ4 전대에서 당권 도전이 유력한 그는 “당의 권력을 독점한 몇몇 사람이 주인 행세를 하며 총선과 대선을 주도해서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가져왔다. 계파주의 청산은 특정세력을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서 제대로 혁신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특강’에서 “안 전 교수가 대선에서 새 정치 바람을 일으켰지만 ‘안철수 바람’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총선과 대선까지 계속 분다는 보장은 누구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은 구조적으로 태생적 한계가 있어 단일화하지 않으면 패배한다”면서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야권 분열의 씨앗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민주당으로 와서 새 정치 혁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하면 민주당을 위해 (제가) 후보로 안 나갈 수 있다”며 “그렇지 않고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을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꼭 후보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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