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노원병, 간단한 선거 아니다”

조광희 “노원병, 간단한 선거 아니다”

입력 2013-03-10 00:00
수정 2013-03-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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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교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는 9일(현지 시간) 안 전 교수의 4ㆍ24 노원병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1일 귀국하는 안 전 교수와 동행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온 조 변호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원병 선거 전망에 대해 “새누리당 등 워낙 여러 후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선거라는 것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선거라는 게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치르는 것이고, 쉬워 보이면 다른 곳에서도 다 들어오니 결국 쉬운 선거라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원병 선거 준비와 관련해선 “선거사무실 마련, 이사 등 준비해야 할 내용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지역선거이기 때문에 대변인보다는 공보 담당을 정해야 할 거 같다”며 “전반적인 정치 관련 입장을 표명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부분은 명확히 되지 않았다”고 했다.

11일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교수가 밝힐 메시지에 대해 조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 대한 생각을 포함해 본인의 생각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국 메시지에 신당 창당이나 4월 재보선 측근 출마 여부가 포함될지에 대해선 “기자들이 물어보면 본인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일일이 설명할 순 없으니 현 상태에서 말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변호사는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 출마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안 전 교수 본인이 정치를 한다고 선언한 만큼 4월과 10월 등 정치 일정에 대해 생각하고 임해야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 같다”고 했다.

여야가 대립하고 새 정부는 정상 출범하지 못하는 현재의 정치상황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그는 “결정할 때 그것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치) 상황이 있는 상태였던 것은 맞지만, 결정의 논거로 쓰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이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를 후보로 내세우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삼갔다.

안 전 교수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30분 가량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머물며 귀국 메시지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에는 노원병 지역구민 인사 등의 일정을 우선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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