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주 ‘SO’ 원안처리 3대요건, 정부조직법과 무관”

靑 “민주 ‘SO’ 원안처리 3대요건, 정부조직법과 무관”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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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방송사 사장 청문회 연계는 정치이슈화…말 안되고 정당성도 없어”

청와대는 6일 SO(종합유선방송국) 문제에 대한 청와대 원안 처리를 위해 공영방송 사장 임명요건 강화 등 3대 요건을 민주당이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조직법이나 미래창조과학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방송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3대 요건을 제시하면서 청와대의 수용을 촉구한데 대해 “방송사 사장 인선 등과 관련해 연계했는데 그것이 바로 정부조직법을 정치적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 사장 인사 문제는 정부조직법 통과와는 무관하다”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를 정부조직법 통과와 연계하는 상황에 대해 (청와대) 관련 수석이 상당히 안타까워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방송사 사장 청문회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주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고 있는 증거”라면서 “민주당 제안 자체 말이 안되는 제안이자, 별개의 사안을 갖다 붙이는 것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방송의 공공성·공정성을 지키는 일은 양보할 수 없고 대통령의 정부조직법 원안 고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비공개(협상)에서 제안한 대안을 다시 제안하는 것”이라며 3대 요건을 제시하고 청와대의 수용을 촉구했다.

3대 요건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시 (방송통신위) 재적위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장치 마련 ▲개원국회 때 합의한 언론청문회 개최 약속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적 검찰조사 실시 및 김 사장의 사퇴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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