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정과제 점검회의…“업무공백 막아야”

문화부 국정과제 점검회의…“업무공백 막아야”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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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장관 내정자 주재로 6일 첫 실국장 회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표류하면서 새 장관 임명 절차가 늦춰짐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등 다른 부처처럼 눈앞의 현안이 많거나 조직이 쪼개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 공백이 빚어지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8일 국회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6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 내 사무실에서 내정 이후 처음으로 주요 실국장을 모아 국정 과제 관련 점검 회의를 열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13일 장관으로 내정된 뒤 국회 청문회 준비를 병행하면서 업무 보고를 받아 온 유 내정자가 취임 후 펼칠 문화정책 방향의 맥을 잡고자 실무 책임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는 자리였다.

문화부 관계자에 따르면 3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국정 3대 축의 하나로 밝힌 ‘문화융성’에 대한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의 가치 확산, 양극화·다문화·사회갈등 등 문화 관련 현안에 대한 대안, 국민의 문화향유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내정자는 세부 국정과제를 하나씩 차례로 언급하며 추진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문화부와 관련된 주요 사안으로는 문화재정 2% 달성 및 문화기본법 제정,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 및 지원 강화,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문화격차 해소, 스포츠 활성화로 건강한 삶 구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있다.

유 내정자는 또 해빙기를 맞아 문화시설 안전점검에 신경 써 달라고 했고, 차관과 실국장 중심으로 차질없이 실무를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유 내정자는 문화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업무 파악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며 “아직 내정자 신분이지만 정식 임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문화 정책 관련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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