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與지도부 총사퇴 각오로 해법 제시해야”

정몽준 “與지도부 총사퇴 각오로 해법 제시해야”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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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6일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무산에 따른 국정공백 장기화 사태와 관련, “당 지도부가 총사퇴한다는 각오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7선의 정 전 대표는 이날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정 전 대표는 “사실상 무정부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청문회가 열리게 돼 유감스럽다”면서 “지난 대선 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우리와 똑같이 ICT(정보통신기술)를 총괄하는 정보통신미디어부 신설을 공약했는데 왜 이런 상황까지 됐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에 설명하려는 저희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진 내정자가 당 정책위의장 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새 정부 출범 작업을 총괄했는데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진 내정자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루빨리 해결이 돼야 하며,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도 걱정은 항상 거기에 있었다”고 답변했다.

진 내정자는 ‘지도부 총사퇴 각오 아래 해법 마련’ 주문에 대해선 “그렇다”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초유의 일이 생겨서 당 소속 전 의원들, 또 민주당 의원들도 합심해 이번 사태를 빨리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복지 이슈와 관련, “복지정책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데 진 내정자도 장관에 임명되면 그런 생각을 꼭 해달라”면서 “복지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복지정책이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여야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국가사회복지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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