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野, 이쯤에서 도와주면 좋겠다”

정 총리 “野, 이쯤에서 도와주면 좋겠다”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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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여야의 대립으로 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대해 “야당이 이쯤에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숭례문 복원현장, 남대문시장 방문 등 서울 도심에서 민생행보를 하며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으면 일을 맡기고 일을 한 뒤 평가해야지, 처음부터 평가하려고 하면 안된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28일 국회를 방문했을 때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가졌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야당이 제기한 ‘방송장악’ 가능성에 대해 “대명천지에 그럴 일이 있겠나”고 일축했다.

현재 민주당은 ‘방송장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방송통신위원회 일부 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반대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비보도 방송 부문 업무를 이관토록 한 정부조직법안의 원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지난해 언론사 파업이 예시되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 아니겠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정 총리는 “너무 자주 놀라면 습관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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