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ㆍ주류 요구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반영 추후 논의
민주통합당은 27일 중앙위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50% + 권리당원 30% +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로 새 지도부를 뽑기로 한 ‘전대룰’에 대해 ‘일반국민’이라는 문항을 빼는 조건으로 원안을 가결했다.이는 지난해 6ㆍ9 전대와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국민참여선거인단 36만5천명의 전대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친노ㆍ주류 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대 준비위원회에서 구체적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수정안을 다시 마련해 당무위에서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키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무위에서) 관련된 당규 개정이 이뤄지면 차기 지도부는 대의원 비중 50%, 권리당원 30%, 일반국민·일반당원·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등이 포함된 여론조사 비중 20%를 반영해 선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위에서는 전대 룰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윤호중 의원은 “원안을 통과시키되 국민여론조사 20%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을 당규에서 정하기로 하는 것에 대한 중앙위 부대의견을 달아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전준위원장인 김성곤 의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서 국민을 빼고 당규를 통해 여론조사 대상과 비율을 정하는 걸로 하자”는 수정안을 제시했고 이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날 통과된 안에 따라 전준위에서 친노·주류 측이 주장해 온 국민참여선거인단 36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시행하기로 한다면 비주류 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전대룰 확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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