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어떻게 지내나

역대 대통령 어떻게 지내나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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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오전 서울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한 관계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오전 서울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한 관계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취임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로 퇴임 15년째를 맞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이틀간 자택에서 지인들로부터 세배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 15일 여든다섯번째 생일을 맞아 재임 당시 전직 관료와 청와대 비서진 등과 서울시내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여전히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상도동 자택 근처 동산을 산책하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말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전 의원을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20일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좋지 않아 정기진료를 받으며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4월에는 가슴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길이 7㎝의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기침ㆍ가래 증상으로 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틀만에 퇴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전히 왕성한 건강을 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외부 활동을 하기 보다는 독서와 서예 등을 하거나 가끔 지인들을 만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은 2009년 두달여 차이로 잇따라 서거했다.

퇴임 후 낙향해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지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09년 5월23일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장례는 국민장으로 거행됐으며, 노 전 대통령은 “화장해라.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유서에 따라 봉하마을 묘역에 영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편파ㆍ표적수사’라는 야권의 거센 반발로 이어졌으며, 촛불집회로 대변된 추모행렬은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이명박 정부 심판 운동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해방 후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역사를 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같은해 7월13일 폐렴으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8월18일 마지막 숨을 거뒀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평생의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고 비통해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직위가 최단명으로 끝난 ‘비운의 대통령’인 최규화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0월22일 노환으로 서거했다.

최 전 대통령 장례는 국민장으로 엄수됐으며, 유해는 부인 고(故) 홍 기(洪 基)여사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나란히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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