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홍원, 국정운영 능력ㆍ도덕성 집중 검증”

민주 “정홍원, 국정운영 능력ㆍ도덕성 집중 검증”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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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안 처리ㆍ조각 인선 지연 비판

민주통합당은 13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정운영 능력을 비롯해 검사 재직 시절 등 과거 활동 내용, 재산 증식 의혹, 아들 병역 문제 등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위기의 한반도 정세에 믿을 수 있고 준비된 책임총리가 요구된다”며 “대한민국 총리는 안보와 평화, 민생과 변화를 책임지는 책임총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을 책임질 책임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꼼꼼히,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민병두 의원은 “청문회 첫날(20일)에는 북핵, 가계부채, 당선인의 공약 이행 의지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따지고 둘째날(21일)에는 검사 재직 시절,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시절 당시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등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셋째날(22일)에는 법무법인 변호사 시절 월급과 수임료, 병역 문제에 대해 증인 및 참고인 심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주홍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청문회가 신상털기식 검증이라는 일각의 비판여론을 의식하듯 “현미경 검증보다는 돋보기 검증 정도에서(해야 한다)”라며 “신상 위주에서 능력과 철학 중심으로 검증해 새 정부가 어느 정도 무난히 출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와 조각 인선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한 비판도 잇따랐다.

김동철 의원은 개편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지금은 오히려 여당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주당의 최소한의 요구 어느 한 가지도 안 들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선인의 뜻이라며 원안을 고수하면 대통령 취임 뒤에는 대통령 거수기가 되겠다는 것인가”라며 개편안에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의원은 “25일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인사청문회 절차 마무리하기엔 늦었다”며 “인사청문회 요청서 접수를 감안하면 1주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부실청문회를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긴박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외교ㆍ국방ㆍ통일장관 인선부터 서두르기 바란다”며 “안보ㆍ외교라인 장관 청문회는 신속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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