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한 지 40년이 되는 17일 ‘유신 의총’을 급거 소집해 박 전 대통령의 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총력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정수장학회를 유신체제의 ‘장물’로 규정하고 대선국면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 매각 추진’을 부각시키며 박근혜 후보와의 연관성을 집중 부각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총장 전면에는 ‘정수장학회 장물 매각, 박근혜 대선 지원음모 규탄’이라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신의 결과물들이 아직도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대학생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어처구니 음모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아버지가 강탈한 재산을 딸이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쓰려고 한다”며 “박 후보는 과거 10년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했고 그 후로도 연간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관계를 해왔다. 실제로 지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방위 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1971년 당시에도 정수장학회가 MBC 주식 일부를 선매각해 대선 선거자금으로 활용했고 그에 대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지적한 적이 있다”며 “분명한 과거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1971년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의 배재정 의원은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추진 보도가 나온 이후인 13~14일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최외출 기획조정특보, 정무ㆍ메시지를 담당하는 정호성 보좌관이 통화했다는 내용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왜 측근들이 (박 후보가) 나와 상관없다고 하는 정수장학회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 최필립 이사장 조기 퇴진론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은 결국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수장학회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박근혜 후보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언론 장악이 ‘이명박근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전날 MBC의 ‘신경민 막말’ 보도와 관련해 “서너명의 의원들끼리 나눈 이야기를 마치 상임위에서 정식으로 발언한 것처럼 거짓보도했다. 보도국 간부 비하나 특정대학, 지역을 거론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녹취록 공개, 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매각해 돈을 쓰겠다는 것은 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 선관위에 조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故) 전태일 열사 동생인 전순옥 선대위원장은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유신의 장물이 결국 유신공주를 또다시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뺏은 사람에게 돌려주는 게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원회의 어느 부분에 정수장학회가 강제헌납이 아니라고 하고 있느냐”며 “새누리당 박 후보는 그야말로 난독증 수준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정수장학회를 유신체제의 ‘장물’로 규정하고 대선국면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 매각 추진’을 부각시키며 박근혜 후보와의 연관성을 집중 부각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총장 전면에는 ‘정수장학회 장물 매각, 박근혜 대선 지원음모 규탄’이라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유신의 결과물들이 아직도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대학생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어처구니 음모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아버지가 강탈한 재산을 딸이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쓰려고 한다”며 “박 후보는 과거 10년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했고 그 후로도 연간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관계를 해왔다. 실제로 지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방위 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1971년 당시에도 정수장학회가 MBC 주식 일부를 선매각해 대선 선거자금으로 활용했고 그에 대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지적한 적이 있다”며 “분명한 과거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1971년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의 배재정 의원은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추진 보도가 나온 이후인 13~14일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최외출 기획조정특보, 정무ㆍ메시지를 담당하는 정호성 보좌관이 통화했다는 내용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왜 측근들이 (박 후보가) 나와 상관없다고 하는 정수장학회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 최필립 이사장 조기 퇴진론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은 결국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수장학회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박근혜 후보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언론 장악이 ‘이명박근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전날 MBC의 ‘신경민 막말’ 보도와 관련해 “서너명의 의원들끼리 나눈 이야기를 마치 상임위에서 정식으로 발언한 것처럼 거짓보도했다. 보도국 간부 비하나 특정대학, 지역을 거론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녹취록 공개, 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매각해 돈을 쓰겠다는 것은 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 선관위에 조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故) 전태일 열사 동생인 전순옥 선대위원장은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유신의 장물이 결국 유신공주를 또다시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뺏은 사람에게 돌려주는 게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원회의 어느 부분에 정수장학회가 강제헌납이 아니라고 하고 있느냐”며 “새누리당 박 후보는 그야말로 난독증 수준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