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싸이 저작권료 수입 3천600만원”

“‘강남스타일’ 싸이 저작권료 수입 3천600만원”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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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수입이 1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음원 판매로 받게 될 저작권료 수입은 겨우 3천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경필(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국내 6개 주요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 매출 데이터 ‘가온차트’에서 지난 9주간 1위를 차지하며 다운로드 286만건, 스트리밍 2천732만건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국내 온라인 음원수입의 곡당 평균 저작권료가 다운로드는 10.7원, 스트리밍은 0.2원이며, 이를 토대로 ‘강남스타일’의 저작권료 수입을 계산해 보면 3천6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싸이가 작곡가 윤건형 씨와 이 곡을 공동 작곡했으므로 저작권료 3천600만원마저도 나눠 받게 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9주간 1위를 차지하고도 싸이의 수입이 적은 이유는 현재 국내 온라인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곡당 다운로드 최저가격은 791원, 캐나다 804원, 영국 1천64원인데 비해 한국 음원시장의 곡당 다운로드 최저가격은 평균 63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배분율도 미국은 유통사가 30%를 갖고 나머지를 제작자, 권리자 등이 가져가지만 한국의 유통사는 40~57.5%를 수익으로 챙겨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인디음악은 1년에 거두는 수입이 200만~300만 원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음원 가격이 정상화되고 유통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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