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0~2세 무상보육 폐기, 정치 불신 초래”

안철수 “0~2세 무상보육 폐기, 정치 불신 초래”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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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5일 0~2세 전면 무상보육 폐기 방침에 대해 “이래서 정치가 불신을 받고,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착잡한 심정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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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두번째 포럼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복지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정교한 계획이 필요한가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 정책이) 현실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복지 분야만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조세까지 통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단순히 취약계층 지원이나 사회보험 확대를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생산성, 소득 분배, 실업, 인플레이션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까지도 다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해 “어떤 전문가들은 ‘노인 가난 제로’를 정부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이를 목표로 삼는다면 과연 언제 실현가능할 지도 구체적으로 토론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복지는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임에도 그동안 우리 사회가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관심을 두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복지ㆍ경제민주화라는 시대의 화두가 혁신경제와 연결돼 두 바퀴 자전거처럼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이 끝난 후 안 후보는 “혁신경제를 통해 포용적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 안 후보는 “경제성장을 하더라도 그것이 일부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고 포용적으로, 연세드신 분들이나 어떤 업종에서든 다 참여하면서 이런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혁신경제라는 것이 잘못하면 젊은 사람들 위주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재래시장에서도 연세드신 분들이 모여서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서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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