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외교안보브레인 ‘盧정부 인사’ 중용

朴-文-安 외교안보브레인 ‘盧정부 인사’ 중용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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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ㆍ19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부 출신 외교ㆍ안보 인사들이 여야 대선캠프에서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외교ㆍ안보 브레인’으로 일제히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을 발탁했거나 중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대선공약 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에는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각각 국방안보추진단과 외교통일추진단 단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장수 전 장관은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으나 참여정부 시절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내며 ‘국방개혁 2020’ 추진을 주도해왔다.

윤병세 전 수석은 2004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참여정부의 대표적 외교안보통이다.

참여정부의 ‘적통’을 이어받은 문재인 후보는 25일 참여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인사들을 정책캠프인 ‘미래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으로 대거 영입했다.

정동영ㆍ정세현ㆍ이재정ㆍ이종석 전 통일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이수훈 경남대 교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이 그들이다.

문 후보가 향후 제시할 외교ㆍ통일ㆍ안보 정책의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철수 후보는 아직까지 ‘외교ㆍ안보 조언그룹’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윤영관 서울대 교수,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멘토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후보가 최근 참여정부 초대 외교장관을 지낸 윤영관 교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김대중정부 때 주일대사, 참여정부 때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지낸 최상용 명예교수가 원로자문그룹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도 정책조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현재도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현역’이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외교ㆍ안보 정책결정 라인에 참여한 바 있어 정책의 안정성ㆍ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북아 정세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참여정부 인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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