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자대결서 박근혜 첫 ‘추월’

문재인, 양자대결서 박근혜 첫 ‘추월’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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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7% vs 朴 44%… 오차범위 내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처음 추월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7~18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이 47.1%를 기록하며 박 후보(44.0%)와의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를 추월한 건 리얼미터가 지난 7월 양자대결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4.9%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32.3%)을 오차범위 밖인 12.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모든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38.6%)에 이어 26.1%로 2위에 올랐다. 안 원장 지지율은 22.5%였다. 문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안 원장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7월 18~19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문 후보 지지율은 19.7%로 안 원장(16.2%)을 3.5% 포인트 앞섰지만 안 원장의 대담집이 출간되고 TV 예능 프로그램인 힐링캠프가 방송되면서 반토막을 경험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후보는 과거사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추석 전에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역전된 지지율이 고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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