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6일 정부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전격 재가동한 데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외면한 조치”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차원의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재가동 배경으로 들고 있는 ‘하계 전력 피크 대비’는 안전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고리1호기의 재가동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52개 원전을 모두 정지하고도 전력대란은 일어나지 않았고,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도 탈핵에너지전환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전력수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고리 1호기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가 형성됐다’고 한 데 대해 “고리1호기의 직접 피해지역인 부산지역 시민 71.5%의 폐쇄여론은 배제하고 도대체 어떤 이해도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인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검증 이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인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은 논평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린 재가동 결정은 국회의 견제기능과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행정부의 독단을 드러낸 처사”라며 재가동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폐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k0279@yna.co.kr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재가동 배경으로 들고 있는 ‘하계 전력 피크 대비’는 안전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고리1호기의 재가동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52개 원전을 모두 정지하고도 전력대란은 일어나지 않았고,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도 탈핵에너지전환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전력수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고리 1호기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가 형성됐다’고 한 데 대해 “고리1호기의 직접 피해지역인 부산지역 시민 71.5%의 폐쇄여론은 배제하고 도대체 어떤 이해도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인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검증 이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인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은 논평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린 재가동 결정은 국회의 견제기능과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행정부의 독단을 드러낸 처사”라며 재가동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폐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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