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4ㆍ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진상보고서 타당성 논란과 관련해 4일부터 3개 분과별 회의 및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부정 경선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당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특위’ 김동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5월 29일 첫 회의 이후 세차례 전원회의를 갖고 분과별 위원선임 등을 마치고 오늘부터 본격 조사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위는 객관성과 독립성을 기초로 활동하게 되며 당 내외의 어떤 압력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 작업은 6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외부 인사 7명과 당내 인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고 선거관리분과, 온라인투표분과, 현장투표분과 등 3개 조사분과로 나눠서 활동하게 된다.

선거관리분과에서는 유령당원 여부와 선거인명부 작성 전반, 온라인투표 인증 방법과 업체 선정과정 등을 집중 조사하며 온라인투표분과에서는 투표정보 열람ㆍ유출 여부, 대리ㆍ중복투표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현장투표분과에서는 218개 총투표소 가운데 현장투표를 하지 않은 68개를 제외한 150개 투표소의 선거관리규정 위반여부에 대해 투표용지, 선거인명부, 투개표 기록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게 된다.

특위는 전국운영위 결정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정ㆍ부실 선거 책임자에 대한 처리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