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일부 언론이 19일 공개한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결과 당내 유력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영입 대상이자 범여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서울시민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야권 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나 최고위원은 37.0%, 이 전 처장은 18.7%로 조사됐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박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나 최고위원과 이 전 처장 모두 뒤지기는 했지만, 나 최고위원(31.7%)의 경쟁력이 이 전 처장(14.8%)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나 최고위원은 25.9%를 기록, 3.0%에 그친 이 전 처장을 압도했다.
여권 내 ‘이석연 바람’이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와 함께 이 전 처장이 ‘경선 전 입당 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석연 영입론’이 약화되는 동시에 ‘나경원 후보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 전 처장이 범여권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업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수 있는 만큼 이 전 처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전 처장은 현재 한나라당 입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도 “여권의 분열을 바라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상태다.
이 전 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나를 추대하고자 준비하는 재야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당이냐, 무소속 단독 후보냐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를 결심할 경우 22일을 ‘D데이’로 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전날 종교계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당 안팎 인사들과 접촉, 의견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나 최고위원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무상급식을 비롯해 복지문제에 있어서 견해차를 보여온 여권 유력주자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지원에 나설 ‘기초 환경’으로도 꼽힌다.
이에 앞서 나 최고위원은 ‘계백장군’ 발언 등을 통해 지난 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보선에서는 무상급식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뭔지를 묻게 돼있다”며 “따라서 당 복지TF가 기초노령연금, 급식ㆍ보육 등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우리 후보는 그 입장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급식ㆍ보육ㆍ교육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당의 입장과 후보의 생각이 토론을 통해 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시민사회의 에너지와 정책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일각에서 ‘제3의 외부인사 영입설(說)’도 제기되고 있어 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일부 언론이 19일 공개한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결과 당내 유력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영입 대상이자 범여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서울시민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야권 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나 최고위원은 37.0%, 이 전 처장은 18.7%로 조사됐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박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나 최고위원과 이 전 처장 모두 뒤지기는 했지만, 나 최고위원(31.7%)의 경쟁력이 이 전 처장(14.8%)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나 최고위원은 25.9%를 기록, 3.0%에 그친 이 전 처장을 압도했다.
여권 내 ‘이석연 바람’이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와 함께 이 전 처장이 ‘경선 전 입당 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석연 영입론’이 약화되는 동시에 ‘나경원 후보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 전 처장이 범여권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업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수 있는 만큼 이 전 처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전 처장은 현재 한나라당 입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도 “여권의 분열을 바라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상태다.
이 전 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나를 추대하고자 준비하는 재야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당이냐, 무소속 단독 후보냐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를 결심할 경우 22일을 ‘D데이’로 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전날 종교계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당 안팎 인사들과 접촉, 의견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나 최고위원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무상급식을 비롯해 복지문제에 있어서 견해차를 보여온 여권 유력주자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지원에 나설 ‘기초 환경’으로도 꼽힌다.
이에 앞서 나 최고위원은 ‘계백장군’ 발언 등을 통해 지난 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보선에서는 무상급식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뭔지를 묻게 돼있다”며 “따라서 당 복지TF가 기초노령연금, 급식ㆍ보육 등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우리 후보는 그 입장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급식ㆍ보육ㆍ교육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당의 입장과 후보의 생각이 토론을 통해 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시민사회의 에너지와 정책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일각에서 ‘제3의 외부인사 영입설(說)’도 제기되고 있어 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