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회동 “당ㆍ나라 위해 최선”

李대통령-박근혜 회동 “당ㆍ나라 위해 최선”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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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청와대서..”서민ㆍ민생에 국정 중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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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찬 회동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박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찬 회동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간담회와 1시간여의 단독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하고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동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꼭 그렇게 힘써달라”면서 “당도 무엇보다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하나가 돼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게 민생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신뢰회복의 길도 열리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물론이다”라고 동감을 표시하면서 “그런 노력을 해달라”고 박 전 대표에게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경기지표는 괜찮은데 국민이 체감을 잘 못하는게 심각하다.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와닿을 수 있도록 국정을 이끌어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그리고 저소득층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수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는가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도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으며 고등교육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회동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도 오갔으나 박 전 대표는 “정부가 조만간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친이, 친박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친이, 친박 그런 말이 나오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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