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오만군데 압력’ 발언 국회서 해명

김총리, ‘오만군데 압력’ 발언 국회서 해명

입력 2011-05-31 00:00
수정 2011-05-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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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금감원 등이 감사원 직원에 부탁‥실패한 로비”

국무총리실은 31일 저축은행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김황식 총리가 감사원장 재직시 오만군데서 받았다는 압력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총리실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강도높은 추궁이 예상되는 만큼 김 총리가 그 자리에서 발언의 취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은 별도의 준비 없이 김 총리가 즉석에서 할 계획이다. 그러나 총리실은 김 총리가 감사원장 재직 당시 저축은행 관계자 및 금감원측이 감사원측에 이런저런 부탁을 했더라도 “그런데 구애되지 말고 철저하게 감사를 하라”고 밝힌 만큼 문제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파악한 바로는 저축은행 관계자와 금감원쪽이 감사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완화나 금감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청탁에도 불구하고 김 총리가 감사 계획을 축소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여러 로비가 있었다해도 모두 실패한 로비였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다른 권력기관에서의 압력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점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면 야당과 국민 모두 납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청소년지도자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했던 고(故) 이태석 신부를 언급하며 “훌륭한 한 분의 역할이 얼마나 우리 사회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지를 느꼈다”며 “여러분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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