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김정일 ‘언론약탈자’ 선정

국경없는기자회, 김정일 ‘언론약탈자’ 선정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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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아랍권 지도자들과 나란히 ‘언론약탈자’에 선정됐다.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3일 김 위원장 등 38명을 ‘언론약탈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RSF는 지난 3월 북한 당국이 극소수의 특권층에게만 인터넷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며 북한을 ‘인터넷 적대국’으로 지목한 바 있다.

RSF는 김정일 위원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및 에리트리아의 이사야스 아페워키 대통령과 함께 최악의 전체주의 정권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38명의 명단에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시리아의 바시르 알-아사드 대통령, 이란의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등 중동 지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스라엘군(IDF)도 언론약탈자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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