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중복 진수” “발간물엔 상례”

“논문중복 진수” “발간물엔 상례”

입력 2010-08-24 00:00
수정 2010-08-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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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장관 후보자

23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논문 중복 게재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6년 국회의원 시절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 당시 ‘김병준 저격수’로 불리며 논문 표절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의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해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2000년 서울시립대 박모 교수와 공저한 ‘사립대학 지배구조의 개혁 의제’라는 논문을 2004년 ‘사립대학의 지배구조 개혁’으로 재탕 게재하고, 2009년 9월에도 첫머리 등을 바꾼 같은 논문을 다시 내면서 ‘수정 보완’이라는 표현으로 삼탕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자기 표절과 중복 게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의심되는 사례가 총 6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것도 3개 패러그래프(단락)”라면서 “주석을 못 달았는데 실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복게재는 학술지 논문 간에 문제가 되지만 기타 발간물과 학술지간 중복은 허용되는 게 상례”라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박보환 의원은 “이명박 교육의 설계사로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면서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13일 만에 낙마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이 후보자는 차원이 다르다.”고 거들었다. 한편 과학기술계가 홀대받고 있다는 우려에 이 후보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국을 독립시켜 실질적인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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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8-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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