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7-16 17:42
수정 2020-07-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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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모습.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모습.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SK는 재무 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와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우리의 기업가치는 단순한 재무 성과, 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등 유·무형 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라며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런 기업가치 구성 요소들을 활용해 시장과 투자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우선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설비 투자를 이어 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 업체인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바 있는 SK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낸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SK㈜는 최근 항체 발굴 관련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는 등 항체 신약 개발 분야 플랫폼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관련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미국 조지아에 현재 건설 중인 1공장을 포함해 2공장 건설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7-17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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