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의 보물들
루브르는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하나의 건물이다. 워낙 규모가 방대하고 소장품이 많아 제대로 보려면 큰맘 먹고 도전해야 한다. 이집트, 근동, 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 이슬람, 조각, 장식미술, 회화, 판화 및 소묘 등 8개의 분야로 나뉜 컬렉션에 각각 다른 색상을 부여해 구분하고 모든 방에 고유번호를 지정해 놓았다. 루브르는 특히 방대한 이집트 유물 컬렉션을 자랑한다. 기원전 4000년의 고왕국부터 기원후 4세기 비잔틴 시대에 이르는 이집트 문명 전반의 유물 5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원정에 동반해 중요한 이집트 유물을 발굴하고 프랑스로 들여온 도미니크 비방 드농,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 카이로에서 이집트 박물관을 운영하던 오귀스트 마리에트가 이집트 유물 컬렉션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대형 스핑크스(BC 2700~2200), 앉아 있는 서기상(BC 2500), 하토르 여신과 세티 1세(BC 1295~1186) 등이 대표적인 이집트 유물로 꼽힌다.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17세기 플랑드르 회화의 거장 얀 페르메이르의 작품 ‘레이스 짜는 여인’을 감상하고 있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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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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