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외부 행사 이동 수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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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9 00:00
수정 2012-12-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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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2대·전용헬기 3대 운영…방탄 전용차는 펑크 나도 ‘질주’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나갈 때는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할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는 전용기를 타고 간다. 전용기로는 공군 1, 2호기가 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2015년 3월까지 장기 임차해 쓰고 있다. 공군 1호기의 편명은 ‘KAF(Korean Air Force) 001’. 공군 1호기는 보잉 747기종으로, 기내에 회의실과 휴게실, 대통령 전용공간과 기자회견 공간까지 완비되도록 개조했다. 이코노미석도 앞뒤 간격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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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호기는 보잉 737-300 기종으로, 중국과 일본 등 가까운 곳을 갈때 이용한다. 국내 지방에 갈 때도 2호기를 탄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독도를 전격 방문했을 때도 2호기를 띄웠다. 이 전용기는 150명까지 태울 수 있으나, 현재는 대통령 회의실과 취침실 등으로 개조해 50여명만 탈수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달 초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도 2호기를 빌려서 타고 나갔다.

대통령이 타는 전용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맨 가드(Guard)와 개조한 에쿠스 리무진이다. 벤츠 S600은 방탄타이어를 갖췄고 타이어 4개 모두 펑크가 나도 시속 80㎞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차는 1998년 조지아 대통령의 전용차로 쓰일 때 로켓탄 공격으로부터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목숨을 구해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주로 에쿠스 리무진을 이용한다. 이 대통령은 지방행사에 갈 때는 전용차량보다는 전용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가 더 많다.

대통령 전용헬기도 1, 2, 3호기 3대가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 3대를 들여왔다. 가격은 1300억원으로, 대당 400억원이 넘는다. 항속거리 702㎞, 최대 시속 295㎞, 길이 13.3m, 높이 6.4m로, 14~18명이 탈 수 있다. 각종 공격에 대비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 자동조종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통령은 지방에 갈때는 공군 2호기 대신 대통령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 KTX를 개조한 것으로 회의공간 등을 따로 갖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한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경남 진해 STX조선소를 방문할 때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했다.

2012-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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