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진화…’ 기조강연서 ‘AGI AI’ 시대 전망
“AI가 자유 의지 및 의식 가질 수 있는가 물어야”
장병탁 기조강연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 ‘인공지능의 진화: 상징에서 몸을 가진 지능까지-Symbolic AI에서 Physical AI, 그리고 AG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3.26 이지훈 기자
“지금까지 컴퓨터 안에서, 문서 작업 위주를 해낸 인공지능(AI)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게 됩니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AIIS) 원장 겸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 “이제부터가 진짜 인공지능을 연구해야 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의 진화: 상징에서 몸을 가진 지능까지-Symbolic AI에서 Physical AI, 그리고 AGI의 미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지난 70여년간 이어진 AI 연구 패러다임의 흐름을 설명하며 지금 연구자들이 가져야 하는 질문과 도전에 대해 역설했다.
AI 연구 흐름을 두고는 “초기에는 논리식, 기호와 같이 조작해서 표현하는 방식의 지능이 구현될 거라 생각하고 ‘기호주의(Symbolic) AI’에 대한 연구가 오래 진행됐다”면서 “이어 최근에는 기계가 학습을 통해 사람의 지식을 받고 스스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단계인 ‘연결주의 AI’로 큰 혁명을 이뤘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장병탁 기조강연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 ‘인공지능의 진화: 상징에서 몸을 가진 지능까지-Symbolic AI에서 Physical AI, 그리고 AG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3.26 이지훈 기자
그러면서 “지금부터 출발하는 AI는 몸을 가지고 역동주의적(Dynamic)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하면서 세상 속에 존재하고 궁극적으로 지식을 넘어 지혜에 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등의 생성형 AI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를 지나 앞으로는 어느 특정 분야에만 특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지식을 일반화할 수 있는 ‘범용 지능’을 갖춘 AI(AGI)가 이른바 ‘수퍼 지능’의 AI 특이점(singularity)로도 금방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병탁 기조강연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 ‘인공지능의 진화: 상징에서 몸을 가진 지능까지-Symbolic AI에서 Physical AI, 그리고 AG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3.26 이지훈 기자
장 교수는 다만 “공교롭게도 인간이 행동부터 배우고 나중에 언어를 배우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것과 달리 인공지능은 언어부터 출발해 행동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진화했다”며 “세상에 존재하면서 행동하고 세상을 알아가는 실존주의 철학과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이제 언어 능력은 물론 지각과 행동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도 할 수 있어 정말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계가 인간 같아지는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두려워하거나 멈추기보다는 “다음을 생각해야 하고 이미 연구자들은 다음을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I가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AI는 자유 의지를 가질 수 있는가’가 우리가 진짜 추구해야 하는 질문이고 AI 연구자들에겐 명확하고 새로운 도전(챌린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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