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꽃’ 물결로 뒤덮인 태안… 이틀간 수만명 활짝 웃었다

‘치유의 꽃’ 물결로 뒤덮인 태안… 이틀간 수만명 활짝 웃었다

허백윤 기자
입력 2026-04-27 00:13
수정 2026-04-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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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

튤립 등 80여종·꽃 동화 정원 ‘환상’
대형 미디어아트·132개 산업관 눈길
“기름 닦고 희망의 싹 틔운 저력으로
세계적 힐링·치유 공간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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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처음으로 꽃과 힐링을 주제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지난 25일 충남 태안 꽃지해안공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서해와 맞닿은 박람회장이 꽃 물결로 물들어 있다.  태안 도준석 전문기자
세계에서 처음으로 꽃과 힐링을 주제로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지난 25일 충남 태안 꽃지해안공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서해와 맞닿은 박람회장이 꽃 물결로 물들어 있다.
태안 도준석 전문기자


많은 국민의 손길이 모여 ‘희망의 바다’를 일궈냈던 충남 태안이 꽃과 자연이 함께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지난 25일 민간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의 개막 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화창한 봄 주말을 맞아 박람회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개막 이틀째인 26일까지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다음 달 24일까지 펼쳐지는 박람회는 꽃과 치유를 주제로 세계 첫 국제 승인을 받은 ‘원예치유 전문 박람회’다.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며, 2002년·2009년 ‘안면도 꽃박람회’ 이후 17년 만에 태안에서 열리는 행사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박람회 첫날 개회사에서 “태안은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123만명 자원봉사자의 손길과 온 국민의 정성이 모여 절망의 바다가 생명의 터전으로 되살아났다”며 “이번 박람회가 태안이 치유의 도시로 우뚝 섰음을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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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태흠(오른쪽부터) 충남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이날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태안 도준석 전문기자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태흠(오른쪽부터) 충남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이날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태안 도준석 전문기자


김 회장은 개막식 전 아일랜드 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꽃 한 송이가 피어서 사람을 치유하듯 꽃 박람회를 통해 태안이 발전하고 충남이 향기롭고 국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 성일종·박수현·강승규·김소희 의원,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방문객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름 유출 사고 때 봉사활동에 앞장섰던 가수 김장훈씨는 어린이 합창단과 애국가를 불렀다. 리셉션 식탁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태안 출신의 김성운 셰프가 꾸몄다. 수입에 의존하다 안면도에서 재배에 성공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해산물 등으로 만든 메뉴가 올랐다. 박람회 홍보대사인 정지선 셰프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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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은 특별관, 치유농업관, 국제교류관, 산업관·충남스마트농업관, 원예치유관 등으로 꾸며졌다.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특별관과 호반그룹 등 40개국 132개 기업이 참여한 산업관이 특히 이색적이다. 국제교류관은 네덜란드 등 16개국 꽃과 정원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꽃 동화정원’이다. 박람회장 야외에는 튤립 등 80여종 100만여본의 초화류가 포토존을 이룬다. 인공지능(AI) 감정 측정 기술을 접목한 ‘나만의 치유정원’도 볼거리다.
세줄 요약
  •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 이틀간 10만명 육박
  • 세계 첫 원예치유 전문 박람회, 태안 회복 상징
  • 미디어아트·산업관·꽃동화정원 등 볼거리 집약
2026-04-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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