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설립 총력전 펴는 오산… “개발 주체권이 곧 시민 이익”

‘도시공사’ 설립 총력전 펴는 오산… “개발 주체권이 곧 시민 이익”

임태환 기자
임태환 기자
입력 2023-10-12 23:57
수정 2023-10-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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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공단서 전환 추진 구슬땀

경기 시군 31곳 중 23곳 운영 중
의왕·시흥 성공적 전환에 큰 힘

재개발·소부장 산단 등 사업 산적
“지역맞춤 개발·재투자로 선순환”
여론조사서 찬성이 79.4%로 높아
“최소인력·자본 건전성 부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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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오산시설관리공단의 ‘오산도시공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과 달리 공사는 지역맞춤형 개발로 이익을 창출해 낙후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효과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뤄 낼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오산시설관리공단 모습. 오산시 제공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오산시설관리공단의 ‘오산도시공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과 달리 공사는 지역맞춤형 개발로 이익을 창출해 낙후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효과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뤄 낼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오산시설관리공단 모습.
오산시 제공
민선 8기 경기 오산시장으로 취임한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설관리공단의 ‘오산도시공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산도시공사가 향후 지역 발전을 이뤄 낼 마중물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2일 오산시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3개 시군은 도시공사를 운영 중이다. 나머지 시군 중에서도 이천시와 가평군 등을 제외한 5개 시군이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시공사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실제 오산시와 규모가 비슷한 의왕시, 시흥시의 경우 도시공사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시는 오산도시공사를 설립하는 데 큰 힘을 얻고 있다. 의왕도시공사의 경우 운암뜰 도시개발프로젝트와 유사한 백운밸리 사업만으로도 큰 성과를 냈다. 시흥시도 시흥장현지구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 2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발생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 가고 있다.

기존 시설관리공단 체제에선 수익성 사업이 체육시설 및 공영주차장 운영,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사업 등에 국한된다. 하지만 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일정 자본력이 형성되면 타 지역의 역점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앞으로 오산시의 경우 아파트 지구단위 지정,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이 산적해 있다.

특히 도시의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수익성이 낮아 민간개발사업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낮으므로 공공기관인 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 등의 거대 도시공사에 지역 개발을 전임하기보다 오산도시공사의 참여로 지역맞춤형 개발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창출해 지역 내 낙후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공사 출범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 시장은 올해 초 6개 행정동에서 진행된 백년동행 소통한마당과 유관 단체와의 간담회 등 지역의 주요 행사에서 거듭 도시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0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공사 전환 시민 설명회를 열었고 지난 8월 10~25일 지역 6개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도시공사가 출범 초기부터 큰 성과를 낼 수는 없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2월 오산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 연구 용역 진행 과정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여론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도시공사 전환에 찬성한다는 시민 의견은 79.4%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도시공사 전환에 찬성하는 이유로 ‘현안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가능’(3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 도모’(26.5%),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 및 재투자’(19.4%), ‘지역경제 활성화’(1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기대감이 높은 의견과 함께 방만 및 부실 경영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초기 안정성을 위해 인원을 최소인력으로 구성하고 적정한 사업 규모와 자본 건전성 유지를 핵심 과제로 삼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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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오산시민 역시 도시공사가 지역 현안에 맞는 도시개발을 이끄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 도시공사 안건이 꼭 통과돼 도시공사 전환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10-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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