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가 될 상인가’…英 연구팀 밝힌 ‘부자 관상’

‘내가 부자가 될 상인가’…英 연구팀 밝힌 ‘부자 관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01-30 15:18
수정 2024-0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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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베이조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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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
마크 주커버그 AFP 자료사진
얼굴을 봤을 때 ‘부자인 것 같다’ 혹은 ‘가난한 것 같다’고 인식하는 얼굴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부(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 모양이며, 상대방을 부자 또는 가난한 자로 판단하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부유하다는 느낌을 받는 대표적 관상으로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꼽았다. 연구팀은 “베이조스는 따뜻한 피부색을 띠고 있고 저커버그는 좁은 얼굴형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자 관상’은 상대적으로 얼굴이 좁고 입이 위로 올라가 있어 웃는 모양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눈썹은 치켜 올라가 있으며 눈 간격이 좁고, 불그스름한 뺨 덕분에 따뜻한 안색을 띠는 얼굴이 신뢰감과 정직함을 주고 유능함을 돋보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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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영국 글래스고대가 든 예시 사진. Universtiy of Glasgow
연구를 진행한 영국 글래스고대가 든 예시 사진. Universtiy of Glasgow
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 위치가 비교적 낮고 턱이 짧으며 약간 처진 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색이 어둡고 살짝 차가워 보이는 관상은 무능함과 불신을 갖게 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또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은 ‘둥글고 찌그러진 이목구비’라며 미흡한 체력, 낮은 지능, 복종적인 성격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했다.

연구를 진행한 토라 비욘스도티르 박사는 “외모만 보고 상대를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부자와 가난한 자를 외모만으로 판단한다면,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구 결과는 고정관념이 ‘외모’와 ‘사회 계층 판단’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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