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미토마·타레미 제치고 수상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이어 두 번째
발롱도르 22위, 세계적 수비수 우뚝
축구 팬 향해 인사하는 김민재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0.17 연합뉴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FC 연간 시상식에서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턴), 메디 타레미(이란·포르투)를 제치고 국제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상은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 중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재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뛴 뒤 베이징 궈안(중국)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했다. ‘철기둥’ 김민재의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뮌헨에 입성했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앞서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풋볼이 31일(한국시간) 발표한 2023 발롱도르 최종 순위에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22위를 차지했다. 발롱도르 SNS 캡처
김민재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이 포함됐는데 디아스는 30위, 그바르디올은 25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여자 선수로는 호주의 샘 커(첼시)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여자 감독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칭샤수이에게 돌아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