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월요일마다 타겠다”

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월요일마다 타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9-05 10:45
수정 2023-09-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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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에서 박경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9.5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9시쯤부터 30분가량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막아서면서 전장연 활동가들이 지하철에 타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의 휠체어와 경찰의 방패가 서로 충돌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

전장연은 지난 6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최근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단체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탑승 시위를 재개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그동안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예산 중 운영비로 3350억원을 요구했으나 470억원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예산은 매년 줄고 있으며 장애인 탈시설 지원 예산도 부족하다는 게 전장연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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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 대치하는 경찰
전장연과 대치하는 경찰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지하철에 탑승하려 하자 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 2023.9.5
연합뉴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 다시 지하철에 타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출근길 탑승 시위가 지난 1월 3일 이후 8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활동가들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지하철에 탑승하려 했으나 ‘공식’ 탑승 시위는 아니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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