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재벌’ 모르다쇼프 소유 호화요트 ‘노르’
우크라전 후 서방 제재 피해 망망대해 ‘떠돌이’
홍콩 입항 때 미국과 신경전…부산 새 목적지
블룸버그 “한국은 미국 동맹, 의외의 부산행”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7일 현재 노르 항행 정보. 미국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 글로벌’ 자료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뤼어센 자료사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제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 있는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들도 서방에 압류당했다. 모르다쇼프의 다른 요트 레이디M도 작년 3월 압류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뤼어센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뤼어센 자료사진
노르가 홍콩에 정박했을 때 미국은 “홍콩이 도피처가 된다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이 퇴색할 것”이라며 이 요트를 압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홍콩은 이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선례에도 노르가 부산을 새 목적지로 정한 것은 의외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단 모르다쇼프가 노르에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푸틴 대통령 지원으로 열리는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하고 있다.
러시아의 철강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의 5억 달러짜리 호화 요트 ‘노르’(Nord)가 7일(현지시간) 홍콩에 있다. 2022.10.7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모르다쇼프의 순자산은 198억 달러로 추정된다. 여전히 러시아 4번째 부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서방 제재 이후 순자산 67억 달러(약 8조 7890억원)가 증발했다.
모르다쇼프 자산의 77%는 세베르스탈의 주식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세베르스탈 주가는 개전 이후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했다. 세베르스탈은 유럽과 세계금융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서방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로, 재산 규모가 러시아에서 6번째로 많다. 대표적인 친(親)서방 기업인이었으나 서방 제재로 가장 많은 재산을 잃었다. 세베르스탈 자료사진
영어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르다쇼프는 한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철강무역그룹을 이끄는 등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다쇼프 본인 역시 자신은 푸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른 올리가르히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모르다쇼프는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을 당시 공식 성명을 내고 자신은 정치를 가까이한 적이 없으며, 본인을 제재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태에 대해 “두 형제 국가의 비극”이라고 언급하며 “유혈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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