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민단체특위, ‘전장연’ 고발 조치
하태경 “전장연, 월급 빌미로 회원에게 시위 강권”
5·18 가짜뉴스 대해서는 “방통위에 삭제 요청”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왼쪽)이 류성걸 의원(오른쪽)과 전장연 단체 관계자 증언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07/SSC_20230607171318_O2.jpg)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왼쪽)이 류성걸 의원(오른쪽)과 전장연 단체 관계자 증언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6/07/SSC_20230607171318.jpg)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왼쪽)이 류성걸 의원(오른쪽)과 전장연 단체 관계자 증언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담긴 전장연 회원들의 제보를 공개했다. 하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특위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벌기 위해 시위한다”, “월급을 위해서는 지하철 시위에 나와야 한다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하 의원은 “지하철 시위 참석을 조건부로 월급을 줬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지하철 시위 참여를 노동시간으로 산정해 돈을 준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려 했는데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다. 그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 내용은 폭동설 및 북한군 개입설을 비롯해 5·18 유공자명단에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는 허위 주장 등이다.
특위가 이날 공개한 통계자료를 종합하면, 2023년 4월까지 온라인에서 유포된 5·18 왜곡 괴담은 총 589건으로 확인됐다. 하 의원은 “방통위에 삭제 및 시정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이미 (5.18 기념재단 요청으로) 99건이 삭제됐고, 91건이 접수 대기 중이거나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조중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