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청소년 4명 중 3명이 제주도 출신
성 매수한 피의자들은 모두 타지역 거주
교복입은 청소년 뒤따라가며 몰카 촬영도
성착취 관련 동영상 캡처.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기획수사를 추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1건 11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과거 ‘N번방’과 유사한 방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아동·청소년을 만나 성을 매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성착취 관련 디지털 증거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대표적인 사례로는 ▲게임 앱에서 알게 된 초등생 여아를 대화로 꼬드겨 성착취물을 제작 ▲교복 입은 여성 청소년을 뒤따라가며 교복 치마 속을 불법 촬영 ▲채팅앱에서 알게 된 청소년을 직접 만나 성을 매수하며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등이 있었다.
채팅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는 내용들. 제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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