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거주 청년 20여명과 토크 콘서트 형식 진행
나 위원장, 빨간색 헤드폰 쓰고 안도현 시인 ‘연탄 한 장’ 낭송
인구 문제 관련 질의응답…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빨간색 헤드폰을 쓰고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시를 낭송하는 나경원 위원장.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위원회 제공
나 위원장이 인구와 기후를 주제로 DJ가 돼 동작구에 거주하는 청년 20여명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미연 동작구의회의장, 이희원 시의원, 정유나·정세열·김영림 구의원 등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나경원 위원장은 빨간색 헤드폰을 쓰고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시를 낭송한 후 참석한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나 위원장은 “정치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소리를 듣고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 동작에서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인 인구와 기후 변화에 따른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음 세대인 청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인기 DJ 나경원과 함께’ 청년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나경원(앞줄 왼쪽 다섯 번째) 위원장과 청년,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위원회 제공
이에 나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정책과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도 병행돼야 하며, 육아 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반반 육아 휴직’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현실에 기반한 탈원전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 산업 개발과 2030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여가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보수 정당을 선택한 이유는 포퓰리즘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과거 영국 대처 수상의 빈부 격차 토론에서 보았듯 사회적 격차 해소도 중요하지만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한 보수 정당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고 행사 맺음말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감사합니다’, ‘다음에 봬요’, ‘감동했어요’ 등의 다섯 글자로 이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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