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안에…” 불길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할아버지가 안에…” 불길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3-07 09:13
수정 2023-03-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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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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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구하려던 새내기 소방관이 세상을 떠났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9시 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 진압과 동시에 주택 내 인명 수색에 들어갔다.

불이 난 집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할머니는 A(30) 소방관에게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며 다급하게 말했다.

A 소방관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불길은 거셌고, 시커먼 연기를 뿜고 있었다.

A 소방관은 끝내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임용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소방관이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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