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올라온 북한 영상. 틱톡 앱 화면 캡처.
지난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0일 틱톡에는 ‘북한에서의 삶(northkoreanlife)’이라는 이름의 계정이 만들어졌다.
해당 계정에는 16일(한국 시각) 오후 2시 기준 17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에는 평양역, 학교, 거리의 모습 등 북한 시민들의 일상이 담겼다.
첫 번째 게시물은 평양역을 찍은 17초짜리 동영상으로 약 40만명이 시청했다. 영상을 보면 계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북한 시민들 뒤로 열차가 보인다.
‘틱톡’에 개설된 북한 영상 계정. 틱톡 앱 화면 캡처
또 평양 밤거리의 화려한 야경, 북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장면,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거리 모습 등을 담은 영상도 있다. 특히 ‘북한에서의 아침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9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북한 일상을 담은 해당 계정은 현재 13만 팔로워와 210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유미가 요가수업을 받고 있다. ‘올리비아 나타샤’ 유튜브 채널 캡처
북한 유튜브 채널은 2019년 10월부터 본격화됐는데 현재까지 약 6개의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RFA에 “틱톡에 북한 일상에 대한 영상이 올라가는 건 처음”이라며 “북한 내부 사정이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북한 정부가 선전용으로 운영하는 계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간연구단체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당국이 게재한 영상이라면 영상의 내용이 다를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봉쇄 이전에 북한에 관광을 다녀온 여행객이 올린 영상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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