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케미칼 2차전지 업체 인수 승인

공정위, 롯데케미칼 2차전지 업체 인수 승인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3-01-10 20:22
수정 2023-01-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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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주식 53.5% 취득
‘경쟁 제한 우려 없음’ 최종 판단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롯데케미칼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의 국내 2위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유에스에이 코퍼레이션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원료로 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한다.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차전지의 음극 집전체 등으로 활용되는 동박의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주식 53.5%를 약 2조 7000억원에 취득하고 1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세계 분리막 원료 및 동박 시장은 다수의 유력한 사업자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시장으로 두 회사의 비중이 크지 않아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SK, LG 등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경쟁사업자들이 다수 존재해 이번 결합으로 롯데케미칼의 사업 역량이 경쟁사를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증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2023-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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