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점 봤다’는 사적 영역…단일화는 보시는 분 판단”

윤건영 “‘점 봤다’는 사적 영역…단일화는 보시는 분 판단”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1-27 11:14
수정 2022-0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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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발언

“尹캠프 무속인은 검증대상”
“국민의힘, 다자 토론에 시간 끌기 대응”
“단일화 논의, 우리가 결정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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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0. 10.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0. 10.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 관련, “무속인이 캠프에서 일정과 메시지를 좌우한다”면서 “이 부분은 검증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을 무속인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후보 태도도 검증의 대상”이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무속 논란을) 몰랐다는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가 무속인에게 점을 몇 번 봤냐는 게 중요하겠냐”며 “사적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조폭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단 하루도 못 가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혹이) 거짓이라면 진흙탕 싸움을 하자는 전형적인 네이티브 선거”리면서 “국민의힘 패턴은 이런 네거티브 선거를 계속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선 후보 다자간 TV 토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지금까지 상황을 추론할 때) 국민의힘은 (토론을) 지연하려는 게 보여서 50대50으로 본다”며 “시간 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겉으로 (토론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하려니까 이번에도 (토론 관련한 의사 결정에서) 빼고 또 설 지나서 하자고 하면 (토론 일정을 대하는) 처신이 가볍다”며 “(국민의힘측이) 창피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 개최가 단일화 논의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보시는 분의 판단에 맡겨야지 우리가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신중히 답했다.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가 26일 양자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다. 김 후보는 낮은 지지율 탓에 다자 토론으로 열리는 TV토론에는 초청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와 별도로 형식 등을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토론은 23일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윤 후보에게 토론 제안을 한 것에서 성사됐다. 윤 후보는 김 후보에게 별다른 답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측은 “이 후보가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며 “윤 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도 국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만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다만 김 후보 역시 이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단일화 논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당내에서 (단일화가) 논의되거나 (해당 의견이) 숙성되지 않았다”며 “선거에 결정적 한 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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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물결 창대대회에서 손을 들어 흔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대대회에서 손을 들어 흔드는 김동연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손을 들어 흔들고 있다. 2021.12.19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페이스북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페이스북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토론 제안 관련 회신을 기다린다는 페이스북 글을 게재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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