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취재진 마이크 발로 차는 순간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취재진 마이크 발로 차는 순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31 11:13
수정 2021-08-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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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마이크 걷어차는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취재진 마이크 걷어차는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후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 강모씨(56)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차고 있다. 강씨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로 각각 여성 1명씩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8.31
YTN 캡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강씨는 31일 오전 검은색 상의에 마스크와 회색 야구모자를 쓴 채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 밖으로 나온 강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돌연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

이어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취재진의 마이크를 집어 던지며 흥분하기도 했다. 강씨는 호송차에 탑승하면서도 취재진을 향해 “기자들이 보도를 엉터리로 하니까…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지”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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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후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 강모씨(56)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차고 있다. 강씨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로 각각 여성 1명씩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후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 강모씨(56)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차고 있다. 강씨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로 각각 여성 1명씩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강씨의 돌발적인 행동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한 뒤에도 이어졌다.

오전 10시 5분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강씨는 취재진이 “피해 여성을 왜 살해했냐”고 재차 묻자 방송용 마이크를 오른발로 세게 걷어찼다.

강씨의 발길질로 마이크는 튕겨나가 취재진의 이마에 맞기도 했다.

강씨는 이후에도 취재진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거듭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

강씨에 대한 구속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강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주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도와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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