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품질관리 철저했는데…”
2018년에도 벌레유충 소비자 신고
피해 소비자가 공개한 사진. 재배포 및 DB금지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에서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의 갈색 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겐다즈는 사진상으로는 파악이 어려워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겐다즈 파인트에서 벌레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진 두 장과 함께 “한입 먹고 바삭거리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뭔가하고 뱉었는데 커다란 벌레가 있었다. 놀라서 그대로 다 뱉어냈다. 작은 벌레도 아니고 이렇게 큰 게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라며 황당해했다.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 후 하겐다즈 담당자하고 통화를 했다는 글쓴이는 공정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갔을 확률은 매우 적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보내준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글쓴이는 “다시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보내준다는 건 거절했고, 사고 사유와 대응 방안 확인해서 연락 달라고 했다. 이제 입에 먹을 거 넣을 때 겁이 난다.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먹은 초코맛 파인트는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된 제품이다. 하겐다즈는 2018년에도 딸기 맛 제품에 3㎝ 가량의 애벌레가 나왔다.
2018년에 나왔던 벌레 유충
하겐다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국 제너럴밀스는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으며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고 이번 일을 통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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