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미국의 게리(24)·알메다(77) 부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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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6년 전 아내가 71세, 남편이 18세이던 해에 결혼했다.
20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게리 하드웍(24)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아내 알메다(77)와의 부부 생활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부부가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키스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게리는 “나는 매일 더 사랑에 빠진다. 나는 영원히 나의 사랑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는 18세였던 2015년 이모와 함께 장례식장에 갔다가 알메다를 만났다. 그 장례식은 다름아닌 알메다 큰아들 로버트(사망 당시 45세)의 장례식이었다.
5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미국의 게리(24)·알메다(77)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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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만난 지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게리는 “나이 차이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랑은 나이 차이가 얼마나 큰지보다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또래와 사귀지만 관심사나 취미 문제로 어울리지 않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메다의 마음은 매우 젊다. 우리는 나이 때문에 결코 괴롭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네티즌이 ‘만약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자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인데 조금 이상한 질문”이라며 “누군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가 먼저 죽는다고 확신할 순 없다”고 답했다.
5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미국의 게리(24)·알메다(77)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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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는 알메다를 처음 만난 날 생일을 며칠 앞둔 알메다에게 장미와 팔찌를 선물했고 둘은 그날 달빛 아래 벤치에서 키스했다.
알메다는 첫 키스를 떠올리며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틱톡 계정 팔로워는 6만 5000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에서 스타가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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