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쿠데타에 항의하는 만달레이 시위 현장에서 숨진 19세 여대생 키알 신이 총격을 받기 직전, 사람들에게 엎드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을 거뒀다.
만달레이 로이터 연합뉴스
만달레이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언론에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이가 최소 54명이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첼렛 대표는 또 쿠데타 이후 1700명 이상이 구금됐으며, 최근에는 언론인도 29명 이상 군경에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의 유혈 참사와 관련,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탄압과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수치의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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