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팅” 엄마부대 주옥순 남편과 함께 코로나 ‘확진’

“일본 파이팅” 엄마부대 주옥순 남편과 함께 코로나 ‘확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20 14:08
수정 2020-08-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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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차명진 신혜식 등 집회 참가자 확진 판정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서울신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서울신문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후보 3번이었던 주옥순(67)씨가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옥순 씨와 남편은 지난 19일부터 몸살기가 있다며 이날 설악면 청구 성심병원에서 함께 검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옥순 씨는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을 운영하며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경재 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주 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연설을 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 등이 포착된 바 있다. 전 목사를 비롯해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같다. 김우주 박사 말이 비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옥순 씨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일본 파이팅” 등을 외쳐 논란이 됐다. 2013년 ‘엄마부대’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현재는 엄마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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