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 모습.
연합뉴스
31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대형점포인 강남점을 포함한 유니클로 9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폐점을 앞두고 있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 등 9곳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165개로 줄어들게 됐다.
업계에서는 잇단 줄폐점의 원인으로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거진 ‘노재팬’ 운동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며 SPA 업계 1위자리를 굳혔던 유니클로의 매출은 지난해 9749억까지 떨어졌으며,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졌다.
아울러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로 알려진 ’GU‘(지유)도 다음 달을 끝으로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사업을 접는다. 온라인스토어도 이미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31일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및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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