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 설치된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마포구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산케이신문은 5일 ‘한국 감염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대량 검사와 감염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감염 확대가 진정되지 않는 구미 각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4∼6시간에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한국제 진단 키트”라면서 “한국에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진단 키트를 활용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소개하고서 “한국 감염자는 1만명을 넘었으나 6000명 이상이 이미 완치해 감염 확대는 눈에 보이게 둔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달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회담한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한국의 대응에서 배우고 싶다. 경험을 공유해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전하며 문 대통령이 2월 하순 이후 16개국 정상과 전화 회담을 했는데 한국의 방역 체계를 모델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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