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중동, 만들어진 역사/장피에르 필리유 지음/다비드 베 그림/권은하 옮김/다른/328쪽/2만 3000원
‘만화로 보는 중동, 만들어진 역사’는 오스만제국과 신생국 미국의 첫 수교부터 시작해 2013년 오바마 정부의 중동 정책까지 230년 중동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프랑스 최고 이슬람 역사 권위자로 불리는 장피에르 필리유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가 글을 쓰고 프랑스 유명 만화가 다비드 베가 그렸다.
수많은 사건을 한 권으로 압축했지만 긴장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서적 상인 ‘dBD 어워드’에서 최고의 삽화상을 받은 그림 덕분이다. 사람의 눈, 코, 입에서 미사일이 나가는 전쟁 장면을 비롯해 커다란 총을 들고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사담 후세인 등 한 컷 한 컷에서 예술감마저 느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11-29 3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