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든 연말, 연초에는 승진 등 인사(人事) 이동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주변에서 축하해야 할 일, 위로해야 할 소식들이 속속 전해져 왔습니다. 이전에 이런 소식을 접하면 저는 승진하면 무조건 축하, 그렇지 못하면 위로라는 ‘OX 공식’을 적용했습니다. 저 자신이 월급쟁이였을 때, 겉으로 드러내진 못했어도 회사 벽보 앞에서 울고 웃었던 경험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기준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정말 그 사람에게 좋은 소식인지, 아님 오히려 불행한 일의 ‘예보’인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고사가 있지요? 복(福)이 화(禍)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는, 그래서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함부로 헤아릴 수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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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라도 누군가 정말 자신의 삶을 잘 살고 있는지, 혹은 겉으론 그럴 듯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실패한 삶인지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얼마 전 그토록 원하던 진급에 실패한 제 군인 친구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을 전방에서 지냈던 그 친구가 하루는 저에게 이런 전화를 해왔습니다. “성구야, 나 진급 못 해도 좋아. 나 정말 행복해!”
이 친구를 이토록 들뜨게 만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제대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지휘관 시절 부관들이 제 친구를 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마치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의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처럼.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제대하고 나면 상관을 생각하기는커녕 부대 쪽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일 겁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부관들은 달랐습니다. 아니 제 친구가 달랐던 것이겠지요. 저도 “그래, 너야말로 잘 살았다. 축하한다!”고 힘차게 대꾸했습니다. 인생에서 무엇이 행복 혹은 성공의 잣대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