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구알 31억개, 치어 1950만 마리 방류

경남 대구알 31억개, 치어 1950만 마리 방류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1-06 17:57
수정 2020-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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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대구자원 조성을 위해 이달 한달 동안 창원·통영·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인공수정란 31억 알과 부화시킨 어린 대구 195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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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장에 놓여 있는 대구
위판장에 놓여 있는 대구
냉수 어종인 대구는 산란기(12월~다음해 2월)가 시작되는 12월부터 진해만으로 회귀한다.

도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에서는 하루 평균 2000여마리의 대구가 잡혀 지역 수산업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인에게 겨울철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대구는 한때 지나친 남획과 서식 환경 변화로 자원이 고갈되면서 1마리 값이 쌀 한가마니를 호가하는 등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기도 했다.

도는 대구자원 회복을 위해 1981년 부터 꾸준한 방류사업을 실시한 결과 어획량이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도내에서 한해 평균 22만 마리의 대구가 잡혀 겨울 한철 평균 4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도는 1981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 수정란 857억알을 방류했다. 2009년부터는 도 수산자원연구소 등에서 대구 수정란을 부화시켜 치어를 생산해 지난해까지 2억 1500만 마리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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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공수정
대구 인공수정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에서 수산종자 방류사업 효과조사를 한 결과 대구 방류사업은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돼 확실한 효과가 입증됐다”며 “대구의 지속적인 자원회복과 어업소득 창출을 위해 대구 수정란 및 어린 대구 방류 사업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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