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공지능 스피커가 어르신 돌보는 서비스 시행

경남, 인공지능 스피커가 어르신 돌보는 서비스 시행

강원식 기자
입력 2019-11-18 16:48
수정 2019-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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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인공지능(AI) 스피커가 24시간 돌보는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가 경남에서 시범 실시된다.

경남도는 1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이날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식’을 갖고 에스케이(SK)텔레콤㈜, 6개 시·군, 지역 복지관련 단체 등 8개 기관과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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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식
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식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AI 스피커를 보급해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와 시·군, SK텔레콤, 행복한에코폰 등 4자가 협력해 추진하는 민·관 융합 서비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은 기업에서 부담한다.

올해는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지역인 김해시를 비롯해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사업 지역인 창원시, 사천시, 의령군, 고성군, 하동군 등에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다. 2020년 부터는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 9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경남 도내 스마트 복지 사업 추진 및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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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식
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식
인공지능 돌봄서비스가 구축되면, 서비스 대상 가구 홀로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대화를 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간단한 말로 집안 조명을 제어 할 수 있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해 낮에는 돌봄센터 사회복지사에게, 밤에는 119 등으로 연결돼 24시간 긴급 구조를 받는다.

어르신들 두뇌 활동 촉진을 위한 인지 강화 게임, 시군 및 복지센터의 공지사항을 안내받는 새 소식 듣기 기능도 인공지능 스피커에 탑재되는 등 어르신들과 행정기관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도에 따르면 현재 홀로 어르신 돌봄 체계는 한 명의 생활관리사가 25명의 어르신을 담당한다.

도는 앞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가 시행되면 1명의 돌봄 인력이 100여명의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게 돼 동일한 복지예산으로 더 많은 홀로 어르신과 장애인을 돌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리자와 콜센터 상담원 등 사회 서비스 일자리도 생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를 계기로 도내 곳곳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가 창출되는 등 민관 융합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출범’은 민관이 협력해 축적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각자가 필요한 방법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민관이 함께 스마트한 기술로 수요자에게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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